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빛나는 두눈이며 새하얗게 센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위를 오르내릴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 않고
때때로 온몸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아~(야옹)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은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슬픔없는 두눈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우~
우~우~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않은
영웅들도 많고 평범한 사람도 많고
꿈꾸는 사람도 많고 절망한 사람도 많고
배부른 사람도 많고 굶주린 사람도 많고
화려한 사람도 많고 소박한 사람도 많고
우는 사람도 많고 웃는 사람도 많고
떠나는 사람도 많고 돌아온 사람도 많고
모두가 당신을 찾아요 모두가 당신을 찾아요
나는 당신을 찾아요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 어디로 가는지 뿌리 나는 당신을 찾아요
흔들리는 Rock Cafe 에서 심야극장 구석진곳에서
깊은 바디속에서 뿌리 나는 당신을 찾아요
현미경 속에서 망원경너머로 내 마음속
구석구석 뿌리, 뿌리, 뿌리
당신을 찾아요
고독한 거리에서 바람부는 산위에서
혼돈의 갈래길위에서
뿌리, 뿌리, 뿌리, 뿌리, 뿌리, 뿌리
나는 당신을 찾아요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 어디로 가는지 뿌리
새봄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날마다 시원한 바람 불어주어서
모두다 그바람을 좋아했는데
새봄나라에서 불던 행복한 바람
날마다 쌩쌩쌩 불고만 싶어서
겨울나라로 갔지 갔지
추운 겨울나라에서 추운 겨울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나무사이불다가 쌩쌩쌩쌩
추운 겨울나라에서 추운 겨울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나무사이불다가 쌩쌩쌩쌩
너무 추워서 추워서 추워서
이젠 그만 돌아오고 싶다고
따뜻한 이숲을 쓰다듬으며
불고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그푸른 들판을 달리며
불고 싶다고 그때가 그립다고
아름다운 숲을 어루만지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눈물없는 동산 강가에서
살고 싶다고 옛날이 그립다고
그립다고 그립다고 춥다고 너무 춥다고
새봄나라에서 살던 행복한 바람
어느 착하고 착한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무지개가 너무도 좋아
무지개를 만져보려다 징금다리에 미끄러져
그만 절름발이가 되었는데
매일 매일 울다가 어느날 작은새 한마리 날아와
위로하며 함께 무지개야 나와라
무지개야 나와라 노래 하다가
쌤이난 바람이 그만 얼음 무지개를 내려
새와 소년은 꽁꽁 언 채로
잠이 들었는데 잠이 들었는데
겨울이 가고
새와 소년은 아지랑이와 함께
하늘높이 하늘높이 올라가
정말 예쁜 무지개가 되었답니다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요
주검많은 이 세상 독수리떼가 하늘을 덮은
지난날 안녕이라고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요
이별많은 이 세상 눈물의 강물로 헤어져흐른
지난날 안녕이라고
검은 눈물로 상처만 쌓이고 쌓였던 거기
돌아갈 곳 없는 노을 속의
여윈아이들 처럼, 아이들처럼
뺨에 흐르던.. 뺨에 흐르던 눈물
이제 그 눈물 닦으면서 말해요
슬픔많은 이 세상 포연자욱히도 하늘을 덮은
지난날 안녕이라고
나는 빼앗긴 것이 많아서 모두 되찾기까진 수없는날 눈물로 기도해야겠지만
나는 가진 어둠이 많아서 모두 버리기 까진 수없는 아쉬움 내마음 아프겠지만. 아프겠지만
나는 괴롭던 날이 많아서 이 어둠속에서 . 내가 영원히 누릴 저 평화의 나라 꿈꾸며
홀로 걸어가야 할 이길에 비바람 불어도. 언젠가 하늘 저 위에서 만날 당신. 위로가 있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저 높은 하늘. 저 하늘 위에 내마음을 두고
슬피 쓰러져 잠들던 이 어두운 숲속에 불밝히며 땀흘리며.
그렇게 오랜 나날(세월) 기다려 왔던 푸른 날개가 돋으면. 날개가.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 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곳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은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푸른 강가에서 만난다면
서로 하고프던 말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냥 마주보고 좋아서 웃기만 할꺼예요.
그 고운 무지개속 물방울들처럼 행복한 거기로 들어가
아무 눈물없이 슬픈 헤아림도 없이 그렇게 만날수 있다면. 있다면...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푸른동산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만날수 있다면...
저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숲 음- 내 어린 날의 눈물 고인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외롭고 외롭던숲 음- 내 어린 날의 숲.
저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음- 내 어린날의 슬픔 고인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어둡고 어둡던 숲 음-내 젊은 날의 숲.
저 언덕을 넘어 푸른 강가엔 젊은 마무 한그루 있어
메마른 날이 오래여도 뿌리가 깊어
아무런 걱정없는, 나무
해마다 봄이되면 어여쁜 꽃피워
좋는 나라의 소식처럼 향기를 날려
그 그늘아래 노는 아이들에게 그 눈물없는 나라
비밀을 말해주는, 나무
밤이면. 작고 지친 새들이 가지 사이. 사이 잠들고
푸른 잎사귀로 잊혀진 엄마처럼.
따뜻하게 곱게 안아주는, 나무
가을 높은 하늘이 더욱 높아져 열매들 애쓰면서 익어가고
빛바랜 잎사귀들 새봄을 위해 미련도 없이 바람에
창백하게 날리고
하얀눈이 그위에 온세상 하얗게 성탄절 아름다운 종소리 들리고
저 언덕을 넘어 어여쁜 노래소리 떠나간 아이들이 하나둘 돌아오면
그 줄기 가득 기쁨 솟아올라 밤새워 휘파람 부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