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꿈속에서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어
나는 문어 잠을 자는 문어
잠에 드는 순간 여행이 시작되는 거야
높은 산에 올라가면 나는 초록색 문어
장미 꽃밭 숨어들면 나는 빨간색 문어
횡단보도 건너가면 나는 줄무늬 문어
밤하늘을 날아가면 나는
오색찬란한 문어가 되는 거
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애애애 애애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참 우울해
단풍놀이 구경 가면 나는 노란색 문어
커피 한 잔 마셔주면 나는 진갈색 문어
주근깨의 꼬마와 놀면 나는 점박이 문어
밤하늘을 날아가면 나는
오색찬란한 문어가 되는 거
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애애애 애애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애애애 애애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참 우울해
얼마나 기다렸나
너절한 과거와 이별할 그 날을
홀로의 계절을 박차고 나와서
우리로 만날 날을
얼마나 기다렸나
해묵은 기억과 이별할 그 날을
옛날의 그이는 묻어두고
새로이 태어나는 날을
인생을 안다면 신선이라 어찌 사람이겠소
배 위에 이 한 몸 올랐으니
어디라도 가보자 Oh
닻을 올려 어기야디여차 나가자
비탄으로 뒤덮인 땅은 뒤로하고
소리 높여 어기야디여차 노래해
찾아가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될 그곳을
품 안에 희망을 안았어도 어찌 안온하겠소
어쨌거나 돛을 펼쳤으니
어디로든 떠나자 Oh
닻을 올려 어기야디여차 나가자
불안으로 뒤덮인 땅은 뒤로하고
소리 높여 어기야디여차 노래해
찾아가 또 다른 매일을 살아낼 그곳을
닻을 올려 어기야디여차 나가자
그림자들에게는 안녕을 고하고
소리 높여 어기야디여차 노래해
찾아가 또 다른 우리를 기다릴 그곳에
반갑구나 바다 가르고 하늘 너머 날아온 숨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될 그곳에서 기다리네
작별의 눈물을 흘렸나 홀가분한 소태를 지었나
풍운을 그리고 있는가 즐거웁게 춤을 추자
라이야이 라이야 라이야이야
라이야이 라이야
해 뜨는 동녘에서 뱃머리 보일까
구름의 소매 잡고 마중을 나갈까
숲이 노래하네 님이 오신다고
어서오거라 부푼 가슴 안고
영롱한 꿈들을 주머니에 가득 담은 채
뛰어들어라 아름다운 고통으로
밤을 수놓은 별들과 축배를 들자
라이야이 라이야 라이야이야
라이야이 라이야
저 멀리 북녘에서 달빛이 내릴까
어둠의 등을 타고 마중을 나갈까
파도가 손짓하네 님이 오신다고
어서오거라 들뜬 마음 안고
오색 빛 꿈들을 주머니에 가득 담은 채
뛰어들어라 잔인한 모험 속으로
새벽을 여는 푸름과 축배를 들자
라이야이 라이야 라이야이야
라이야이 라이야
어둠일까 눈부실까
조용히 나를 지켜보는 커다란 강 너머 폐허일까
내일일지 수 년 뒤일지
아득히 멀고 먼 어느날 일지 알 수 없어도
뱃사공을 만나 어떤 이야기든 나누어도 좋겠지
사랑하는 내 님 닮은 누군가가
마중 나와도 좋을거야
털복숭이 꼬리 오랜만에 만나 웃을 수도 있겠지
어쩌면 그래 어쩌면 홀로인 채여도
반드시 가야 하는 그 곳 운명의 길
돌아오는 이가 없어 비밀만 가득한 곳
조금씩 가까워지는 미지의 안개
끝일까 시작일까 또 다른 무얼까
일곱개의 관문 그 어딘가에서 죄를 갚게 되려나
불구덩이에서 몸부림을 치는
옛 학자들을 만나려나
꽃목걸이 걸고 흥겨운 음악에 춤을 추게 되려나
어쩌면 그래 어쩌면 오직 허무여도
어김없이 가게 될 그 곳 숙명의 길
첫 숨을 뱉을 때부터 쥐어지는 나침반
조금씩 다가오는 고된 수수께끼
남을까 사라질까 또 다른 무얼까
시간은 야속할 만큼 제멋대로야
느리다 싶다가도 빨라 종잡을 수가 없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향한다
마지막일지 모를 죽음이라는 것으로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
저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
세상 모든 아름다움 내 것이 아님을
잊지 말자 되뇌이고 또
그 세상은 내 세상이 아니었음을
저 우주는 내 우주가 아니었음을
세상 모든 따뜻함 내 것이 아님을
잊지 말자 되뇌이고 명심하자 다져놓고 또
아아아아 밤하늘을 수놓는
사람들의 속삭임을 봐
아아아 나는 아무도 찾지 않는
외톨이 별자리가 되네
홀로일 때보다 더욱 처량한 것은
함께여도 쓸쓸함을 느끼는 거야
초라한 내 모습보다 더 싫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생각하는 거야
아아아아 새벽 넘어 번지는
사랑 담은 눈동자를 봐
아아아 나는 누구도 반기지 않는
불청객 아침해가 되네
아아아아 랄랄랄라라
가끔은 날 떠올리나요
아아아아 랄랄랄라라
아마도 전부 잊었겠죠
아아아아 랄랄랄라라
우리 사이 그 어디에도
아아아아 랄랄랄라라
사랑이란 건 없었음을
아아아아 랄랄랄라라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
상방남중 수평선에
작은 빛 떠오르고 온갖 소리 들려오네
개구리가 눈을 뜨네 신이 나 뜀박질하네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입가에 미소가 내려앉았구나
아이야 깨지 말아라 곤히 잠을 자거라
태양 마차의 바퀴를 내가 빼놓았단다
달려라 달려라 가련한 너의 운명을 향해
한 치 앞 모르니 깨지고 구르고 부딪혀보아라
돌아라 돌아라 사랑스러운 나의 작은 별
언젠가 기어이 만나는 그날까지
시간은 빠르기도 하지
이제는 몰라볼 정도로 컸구나
아이야 울지 말아라 모두 너의 편이다
머리 셋 달린 뱀에게 피리를 불어주리
달려라 달려라 가여운 너의 운명을 향해
행복이 날아들면 크게 소리내어 웃어보아라
돌아라 돌아라 불타오르는 나의 작은 별
언젠가 기어이 만나는 그날까지
언젠가 반드시
이내 너는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서
이내 환한 얼굴로 밝게 인사를 건네고
이내 우리는 밤의 호수를 보며 앉아서
이내 서로의 마음을 건네주고 받았었지
오늘은 무얼 할까 시간이 야속할 만큼
빠르게 지나가고
매일을 함께 하고 행복만 영원할듯한
착각 그 신기루
어둠을 찬란히 수놓던 그 노래들
추위를 붉게 물들이던 눈동자들
스르르 피어오르는 물안개
이내
별스럽지도 않은 시시콜콜한
이야기에도 요란히 웃고
먼 훗날 함께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
그림 그 거짓말
지는 해를 잡지 못해 애틋한 손길
순간을 가두어놓던 따뜻한 포옹
스르르 발목을 감아오는 뱀
이내
이내 나는 너와 함께 있던 곳으로 가서
이내 함께 먹던 밥을 혼자 씹어 삼키고
이내 잔인한 계절의 흔적을 바라보며
이내 꽃잎에 파묻혀 홀로 봄에게 인사해
당신의 고단한 하루 그 끝에
매일을 한결같이 기다려주는
잠, 이것은 그야말로 축복입니다
내가 셋을 세면, 무거운 육신이 홀로 됩니다
셋
둘
하나
어김없이 환영합니다
랄랄랄랄라 신난다
랄랄랄랄라 재밌다
랄랄랄랄라 나갔다
이 몸이다
너의 배 위에 살짝 걸터앉아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너의 팔은 안전띠
다리는 등받이
콧잔등 살짝 눌러 경적 울리고 출발
꿈으로 꿈속의 꿈속의 꿈으로
당신의 보잘것없는 혼은 지금
어디를 헤매고 있는지 나에게
물어도 대답해 줄 수가 없다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냐
우리 춤을 춰요 꿈을 꿔요
춤을 추는 꿈을 꿔요
여기 텅 빈 그릇 채워드릴게
온통 까맣게 타버린 쌀
식은땀으로 가득한 밤
랄랄랄랄라 신난다
랄랄랄랄라 재밌다
랄랄랄랄라 나갔다
이 몸이다
어제는 연분홍 내일은 진초록
오방간색 섞은 색색의 저고리
깨어도 의미를 찾지는 마시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냐
우리 꿈을 꿔요 춤을 춰요
꿈을 꾸며 춤을 춰요
여기 텅 빈 궤짝 채워드릴게
어디론가 사라진 부적
모든 구원이 떠나간 밤
우리 꿈을 꿔요 꿈을 꿔요
꿈을 꾸는 꿈을 꿔요
여기 영원토록 꼭 이대로
도망가는 포근한 현실
벗어날 수 없는 몽매간(夢寐間)
빗장을 가로질러 닫았지
골라골라 잡아잡아잡아잡아!
골라골라 잡아잡아잡아잡아!
골라골라 잡아잡아잡아잡아!
내가 어디서 왔는지 물으신다면
나는 백두산 저 꼭대기의 연못에서 왔소
나의 정체가 무언지 물으신다면
나는 맑은 연못에서 살던 잉어였다오
라이라이 라이야이야 구름 고개를 넘고
라이라이 라이야이야 하늘을 가로질러
셀 수 없는 시간을 홀로 돌고 돌아서
주워 모은 이야기를 들려줄게
원하는 게 무엇이든 그냥 한 마디만 해
사랑이오 이별이오 모험이오 죽음이오
모든 것이 다 있으니 그냥 고르기만 해
아 내 얘기는 아니고 떠돌며 흘려들은 것들
이야 이야
이야 이야
이야
라이라이 라이야이야 태양 한 줄기 꺾어
라이라이 라이야이야 어둠 가운데 심고
셀 수 없는 세월을 홀로 돌고 돌아서
주워 모은 이야기를 들려줄게
원하는 게 무엇이든 그냥 한 마디만 해
꿈결이오 파란이오 시련이오 탄생이오
모든 것이 다 있으니 그냥 고르기만 해
아 내 얘기는 아니고 떠돌며 흘려들은 것들
이야 이야
원하는 게 무엇이든 그냥 한 마디만 해
전부 내가 들려줄게 함께 여행을 떠나자
여기 있어도 거기 있고 예 없으면 게 없네
아 내 이야기였는지 그저 흘려들은 것들인지
몰라 몰라
골라 골라
들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