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친구라는 이름에 결실
연인이라는 이름에 결실
가족이라는 이름에 결실
돌아보면 기적 같았지
나의 눈을 보는 너 역시
너의 눈을 보는 나 역시
그 많은 날을 이겨낸
그 모든 의미에
우린 그 많은 날들 속에서
멈추지 않는 아픔과
사랑에 헷갈려 하며
울고 또 술 한 잔에 웃으며
슬픔에 노래 부르다
사랑에 노래를 찾게 돼
사람들
우린 같은 생각 속에 갇힌 채
벗어나지 못하는 하루
같은 공간에서 멈추다
스스로 지쳐 갈때쯤
같은 외로움을 마주해
같은 아픔속을 헤매다
서로를 알아보겠지
의미를 찾겠지
우린 그 많은 날들 속에서
멈추지 않는 아픔과
사랑에 헷갈려 하며
울고 또 술 한 잔에 웃으며
사랑에 노래를 찾게 돼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이젠 그 많은 날들 속에서
멈추지 않는 아픔도
멈추지 않는 사랑도
내가 다 살아왔던 흔적들
살아내야 하는 이유들
이 순간을 기억하며 난 걸어가
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오늘 하루는 어제 보다 더
피곤하고 지치는 듯 해
외롭긴하고 만날 사람은 없고
잠은 오질 않고
술에 취한 많은 사람들
즐겁게만 보이지 않아
위태로운 웃음들
미쳐보잔 사람들 허전한 마음들이
드러나는 순간들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
그들에 즐거움이 난 아파보였어
내 자신을 찾지 못한 날들이
늘어갈 그때마다 내 술도 늘었지
골목길에 들어섰을때
저 멀리에 동네 아저씨
무언가를 원망해
누군갈 그리워해 비틀 거리는 채로
내게 하신 애기들
아름다운 청춘이기에
불안함에 취할때 술을 찾지마라
아름다운 너에 젊음은
나에게 돌아 가고싶은 꿈이 되였다
아름다운 청춘 하나로
마음껏 울어봤고 웃을수 있었어
내 자신이 지칠때마다
찾았던 술도 불안함도
다 습관이었다
행복에 취해라
여행을 가는 게 옷 한 벌 사는 게
어색해진 사람
바삐 지내는 게 걱정을 하는 게
당연해진 사람
한 번이라도 마음 편히 떠나보는 게
어려운 일이 돼버린 사람
동네 담벼락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
아직도 걸음 멈추는 사람
엄마의 사진엔 꽃밭이 있어
꽃밭 한가운데 엄마가 있어
그녀의 주변엔 꽃밭이 있어
아름답게 자란 꽃밭이 있어
티브이를 켜고 잠이 들어버리는 일이
어느새 익숙해진 한 사람
티브이 속에서 나오는 수많은 얘기에
혼자서 울고 웃는 한 사람
엄마의 사진엔 꽃밭이 있어
꽃밭 한가운데 엄마가 있어
그녀의 주변엔 꽃밭이 있어
아름답게 자란 꽃밭이 있어
초록빛 머금은 새싹이었지
붉은빛 머금은 꽃송이었지
나를 찾던 벌과 사랑을 했지
그 추억 그리워 꽃밭에 있지
나는 다시 피어날 수 없지만
나를 찾던 벌도 사라졌지만
나의 사랑 너의 얼굴에 남아
너를 안을 때 난 꽃밭에 있어
나를 터뜨려줄 힘 있는 사람만 기다렸네
하늘 위로 날아올라 반짝이고 나면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겠지 소리쳐주겠지
나 그 기분이 좋았고 딱 그 위치가 좋았어
그러다 보니 내 옆에 별이 닿을 것 같네
별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만 싶네
날 다시 하늘 위로 날려줄 사람만을 찾고
그들 손에 길들여져 버린 폭죽 하나로 남네
난 다시 하늘 위로 떠오르고
사람들은 날 보고 소리 지르고
난 다시 재가 되어 땅에 내리고
사람들은 나를 밟고 떠나가고
하늘에 잠시 떠올랐던 그 순간
별들에게 물어봤어
너희들은 좋겠다고 계속 빛나고 있으니
폭죽에게 별들이 말해줬어
사람들은 잊곤 한대 계속 빛을 내고 있으면
빛인 줄도 모른다고
외롭거나 누군가 그리운 날들이 오면
그제서야 가끔씩 별들을 바라본다고
환호 속에 반짝이는 커다란 폭죽보다
침묵으로 빚어진 외로운 빛일 뿐이야 별은
난 다시 하늘에서 내려오고
사람들은 날 보고 끝났다 하고
난 다시 재가 되어 땅에 내리고
사람들은 나를 밟고 떠나가고
별은 계속 하늘을 빛내겠지
폭죽은 흙이 돼 땅을 빛내겠지
하늘과 땅 그 사이에 머물던
우리들의 모습들을 바라보네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손에 쥔 게 모래뿐일 때
작은 몸 숙여 바닥에 대고
모래를 모아 두꺼비집 만들었을 때
내가 조금 어렸을 적에
손에 쥔 게 연필뿐일 때
시험지 여백을 가득 채운
나의 낙서가 사실은 내 꿈이었을 때
난 왜 지나버린 후에
다시 잡고 싶어 하는지
난 왜 놓쳐버린 후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
모든 게 불안하던 날에
버스에서 창밖을 보다
어디로든 나를 데려가길
바라는 맘에 창에 기대 눈을 감았네
난 왜 지나버린 후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
난 왜 혼자가 된 후에 모든 것이 선명해지지
어렸을 적 꿈을 꾸었네
나를 부르는 친구들과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바닷가에서
모래에 낙서를 남겼네
집에 도착할 때쯤 전화해줄래
혼자 돌아오는 네 모습 나누고 싶어
꺼진 불들만이 가득한 거리 속에도
켜져 있는 마음 있단 걸 기억해줄래
바쁜 하루 지나고 눕고 싶을 때
누워봐도 잠은 안 오는 답답한 마음일 때
모두가 한쪽으로 바삐 흘러만 갈 때
너와 함께 흐르고 싶은 나를 기억해
천천히 너와 걸어가면 참 많이 웃었지
우리 참 예뻤지
천천히 너를 안아보면 넌 참 따뜻했지
그렇게 우리의 그림자는 하나가 됐지
보고 싶다
지금 어디쯤이니 뭐가 보이니
혼자 걷고 있는 순간에 나를 생각해
너의 손을 잡고 걸으면 어디라 해도
용기 낼 수 있는 내 모습 만을 생각해
천천히 너와 걸어가면 참 많이 웃었지
우리 참 예뻤지
천천히 너를 안아보면 넌 참 따뜻했지
그렇게 우리의 그림자는 하나가 됐지
보고 싶다
아직도 멈춰있는 나
는 내 마음 흐르길 바랄 때
자유로운 노래를 마시고
다시 숨을 쉰다
아직도 고여있는 나는
내 마음 흐르길 바랄 때
너를 닮은 노래를 마시고
다시 꿈을 꾼다
고인 순간들이 다 모여서
노래 옹달샘 하나 만들고
그곳에 언젠가 찾아온 이에게
그 노래를 나눠준다
모두 바다로 흘러가서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결국 우리는 하나였었다고
함께 노래한다
맺힌 순간들이 다 모여서
노래 옹달샘 하나 만들고
그곳에 언젠가 찾아온 이에게
그 노래를 나눠준다
모두 바다로 흘러가서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결국 우리는 하나였었다고
함께 노래한다
함께 노래한다
오늘따라 더 보고 싶네
너는 지금 무얼 하려나
혼자라는 외로움 속에
빠져있진 않았으면 해
언제든 전화해줘 언제든 얘기해줘
오늘 하루 힘들었어
그런데 네가 생각나 전화했어
목소리를 듣고 싶었어
언제든 전화해줘 언제든 얘기해줘
오늘 하루 괜찮았어
그런데 네가 생각나 전화했어
목소리를 듣고 싶었어
오늘따라 더 보고 싶네
오늘따라 더 안고 싶네
혼자라는 외로움 속에
빠져있진 않았으면 해
내 생각을 해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