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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일단 노래를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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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5-17 10:56 조회84,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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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누군가 린을 만난다면 아는척 하는게 좋을까, 모르는척 하는 걸 더 좋아할까?

\"며칠전에 지하철을 탔어요. 아무도 못 알아보는데 우연히 앞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들렸는데, \'린 새로 나온 노래 들어봤냐? 짱 좋아\' 하는거예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눈물이 날 뻔 했어요.\"

기분 좋은 소식은 계속 이어진다. 3월말에 앨범을 내놨는데 \'사랑했잖아\'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미 초도가 매진, 재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또 하나 기분 좋은 것은 \"예쁘다\"는 얘기.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린은 씩 웃는다. \"저 고등학교때는 \'빅마마\'였어요.\"

린은 초등학교 시절 이미 60kg의 체중을 자랑했다. 하루에 8끼를 먹은 적도 있다는 얘기.

물론 그 시절에도 주위에서 \"노래는 참 잘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어느날 문득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필사적인 다이어트를 감행, 오늘의 모습이 됐다.

린을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는 긴 설명이 필요없다. \"일단 노래를 들어봐\"라는 말 이상의 설명이 없기 때문. 사실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한 린의 가창력은 거저 얻은게 아니다.

본명인 이세진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린\'으로 이름을 바꿔 벌써 2집. 게다가 CB매스나 주석, 나원주, 신화 이민우의 솔로 앨범 등에 모습을 비친 걸 다 따지면 참여한 앨범이 20장에 달한다.

최근엔 동년배들끼리 \'크레센도\'라는 모임도 만들었다. 박효신 거미 휘성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등 81년생들의 모임. \'점점 크게\'라는 음악용어의 뜻대로 \'아직은 소소하지만 나중은 창대할 것\'이라는 야망을 갖고 있다.

다들 성격이 내성적이라 밖으로 크게 목소리를 내진 않지만 최소한 \'가창력으로는 어느 연령대의 그룹과 맞서도 자신있다\'는 얘기.

\"노래는 하면 할수록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어려선 박효신과 이소라의 모창을 곧잘 했는데 요즘은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한 탓인지 모창 실력은 점점 줄고 있다는 린.

곧 \'라이브 잘 하는 가수\'하면 \'린\'을 꼽을 날이 올 거란 다짐이 헛 다짐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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