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이의 '십년만 젊었어도'가 자꾸 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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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1-26 14:05 조회102,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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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이의 ‘십년만 젊었어도’가 자꾸 땡겨요
레이디 돌이 불렀던 경쾌한 댄스 리듬의 곡
“안녕하세요? 얘네 선이, 쟤네 선이가 아니라 우리 선이입니다!”
여성 4인조 레이디 돌의 막내 선이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나선 우리 선이(본명 박선희)의 무대 인사말이다. 우리 선이는 최근 경쾌한 댄스 리듬의 곡 ‘십년만 젊었어도’(이건우 작사/정기수 작곡)와 국악풍의 곡 ‘에헤라 가라사대’(이건우 현빈 작사/정기수 작곡)를 불러 성인가요 팬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레이디 돌은 지난 2020년 4050 숙녀들로 구성된 4인조로 ‘십년만 젊었어도’를 발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 방송가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을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 팬데믹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레이디 돌은 2022년 1월 정식으로 해체되고 말았다. 어려움을 겪던 소속사가 폐업을 했고 멤버들도 그룹으로 더 활동을 펼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선이는 레이디돌이 결성되기 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 취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전까지는 실용음악학원에서 가수 지망생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던 중이었다.
노후를 위해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게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레이디돌이 해체되자 당연히 공인중개사로 나서야겠다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이드 송 부르다가 가수로 다시 나서
이 때 작곡가 정기수 선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신곡을 새로 만들었는데 평소처럼 알바로 가이드 송을 불러달라는 요청이었다. 바로 ‘에헤라 가라사대’였다.
가이드 송을 불러보니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꼭 자신을 위해 만든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노래가 마음에 들어요. 다른 가수에게 주지 말고 제게 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다.
정 선생은 “그렇게 부르고 싶냐?”고 묻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며 좋다고 허락을 하는 것이었다. 결국 공인중개사 일은 뒤로 미루고 레이디 돌 시절 부른 ‘십년만 젊었어도’를 솔로로 다시 녹음하고 음반 표지로 사용할 사진을 찍는 등 다시 가수로 나설 준비에 들어갔다.
‘에헤라 가라사대’와 ‘십년만 젊었어도’를 담은 CD가 나오고 몇몇 라디오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에헤라 가라사대’를 우리 선이의 데뷔곡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십년만 젊었어도’의 반응이 훨씬 빠르게 나타났다.
결국 팬들에게 ‘십년만 젊었어도’를 먼저 알리기로 했다. 가수 활동을 포기한 레이디 돌의 언니들에게 솔로 CD가 나왔다고 알리니 모두 기뻐하며 축하를 해주었다.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부천에서 성장했다. 문예창작과를 다니며 시를 전공하고 첫 직업은 방송작가였다. 2018년 엘리스라는 예명으로 ‘스무 살’이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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