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에서’를 다시 부른 윤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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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18-10-26 15:55 조회283,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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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에서’를 다시 부른 윤쾌로
가사 추가해 곡의 완성도 높여
2016년 가을 ‘춘천역에서’(김병걸 작사 작곡)를 발표하며 데뷔한 가수 윤쾌로(윤길)에게 경사가 겹쳤다. 지난 11월 말 열린 가요창작인협회(회장 김상욱) 제정 제32회 가요창작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신인가수상을 받은데 이어 12월 초에는 한국가수협회(회장 오영록) 제정 제51회 가수의 날 기념식에서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윤쾌로는 2018년이 되면서 제10회 한국가요작가의 날 신인가수상과 2018년 한국전통가요협회 제정 올해의 가수상도 연이어 수상했다.
윤길이란 예명 대신 "즐겁고 상쾌한 여행길"이란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주신 윤쾌로라는 본명을 다시 쓰기로 한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데뷔곡에 일부 가사를 추가해 다시 취입했다. 1절의 뒷부분에 “또 만날 기약도 없이/멀어져 버린 우리 두 사람”이란 부분을 원곡에 덧붙여 다시 부르면서 곡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이에 따라 노래의 길이가 여섯 마디 늘고 연주 시간도 16초가량 늘어났다. 가사가 추가되면서 윤쾌로는 전국의 방송국에 ‘춘천역에서’의 새 버전이 담긴 CD를 보내고 관계자들에게 저간의 사정을 일일이 설명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야 했다.
그는 내친 김에 뮤직 비디오까지 새로 촬영하면서 자신의 전 가족을 출연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춘천역 주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우연히 옛 연인을 만났지만 말도 건네지 못하고 그냥 엇갈리며 지나쳐 슬프다는 게 ‘춘천역에서’의 사연이다.
이 노래의 설정에 따른 장면들을 위해 그의 부인(이상미씨)을 비롯해 아들(윤형진군)과 딸(윤혜림양) 등 전 가족이 출연해 노래의 분위기에 따른 연기를 하며 훈훈한 가족애를 발휘했다.
‘춘천역에서’를 새로 녹음하며 신곡 ‘젖은 입술’(김병걸 작사 노영준 작곡)을 새로 취입해 새 CD에 수록했다. 다시 만날 수 없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창법의 곡이다.
새 뮤직비디오에 전가족 출연
윤쾌로는 홍천에서 콘크리트 수로관 등을 생산하는 홍천플륨 주식회사를 경영하는 사업가이다. 가수활동을 벌이면서 사업체까지 운영하느라 매일같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가족이 사업가로 (주)샌드로블록의 대표이사인 그의 아내 이상미 여사는 최근 강원도에 개인돈 1억원을 기부해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의 아들 윤형진씨는 (주)미림테크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의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는 칭찬을 들으며 자랐다. 학창시절에는 조용필의 노래들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는 군에 입대하기 전 한 작곡가 사무실에서 실시한 오디션에 합격해 가수의 꿈을 이룰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었던 아버지의 반대로 취입을 포기하고 말았다.
육군에 입대해 의무병으로 복무하는 동안 노래와 관련된 추억을 많이 쌓았다. 그의 노래 실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대 내에 널리 퍼져 나중에는 사단 군악대와 함께 근처 야전병원의 위문공연에 나가 노래를 부를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제대와 함께 가요와의 인연이 멀어졌다.
전역 후 뒤늦게 입학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콘크리트 관련 업체에 취업해 4년을 근무했다.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로관, 보도 블록, 옹벽 블록 등 각종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젊은 시절의 꿈이 되살아났다. 전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이 시도대항 노래자랑을 개최하곤 했는데 무려 세 번이나 대상을 받으면서 가수로 나서라는 주위의 권유가 끊이지 않았다.
윤쾌로는 2016년 4월 20회 배호가요제 일반 트로트 부문에 출전, ‘창밖의 여자’를 불러 금상을 받으면서 가수로 나서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기념음반이라도 만들자며 레코딩을 시작했다가 편승엽의 '찬찬찬'과 진성의 '안동역에서'의 가사를 쓴 유명 작곡가 김병걸을 만나면서 데뷔곡 ‘춘천역에서’를 취입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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