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온 \"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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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4-10-02 03:44 조회75,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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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매력의 여성그룹 슈가가 돌아온다.
올해 초부터 일본에서 활동해온 슈가는 2일 2.5집 싱글앨범 발매와 함께 국내활동을 재개한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는 슈가는 특유의 발랄함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앳된 티를 벗고 한결 성숙해진 분위기다.
슈가의 멤버 수진은 “일본 현지에 숙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6개월 정도지만 녹음 때문에 오간 것까지 따지니까 1년이나 되더라고요”라며 짧지 않은 일본활동을 떠올렸다.
슈가는 지난해 말 일본에서 정규앨범 ‘더블 레인보우(Double Rainbow)’와 싱글앨범 ‘고 더 디스턴스(Go The Distance)’를 동시에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지 사람들에게 낯선 한국의 신인그룹이 동시에 정규앨범과 싱글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너무 모험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슈가는 꾸준한 방송활동과 함께 도쿄 나고야 교토 오사카 등 일본 각지를 돌며 적극적으로 음반 프로모션 투어를 펼쳐 자신들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일본의 게임기 업체 세가(SEGA)의 홍보모델로 발탁됐고 TV와 라디오의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게스트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재일동포인 아유미는 고기가 물을 만난 듯 동료들의 통역까지 맡으며 맹활약했다.
아유미는 “한국에 있을 때는 제가 말이 서툴러서 실수가 많았는데 일본에서는 다른 동료들이 ‘아유미’가 됐어요”라며 웃었다.
일본 중부 돗토리가 고향인 아유미는 현지활동 중 고향에서 프로모션 투어를 갖는 즐거움도 누렸다.
아유미는 “남들은 고향에 오니까 편하지 않냐고 하는데 부모와 친구들,아는 이웃들이 다 보는 앞에서 노래하려니까 부끄러워서 혼났어요”라고 당시의 난감하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슈가가 2일 발표하는 싱글앨범은 발랄한 댄스곡들로 이뤄져 있다. 타이틀곡은 주영훈이 작곡한 미디엄 템포의 ‘시크릿트(Secret)’. 듣기 편하면서도 음악적으로 부쩍 성장한 슈가의 변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슈가의 국내활동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부터는 내년 초 일본에서 발표할 새 싱글앨범을 위한 프로모션 활동 때문에 다시 바다를 건너가야 한다.
슈가는 “이번에는 이름을 알리는 데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오리콘차트 10위권에 오르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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