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소년 3집, '꿈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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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6-08-11 13:38 조회183,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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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요정을 만나는 환타지!
“언제나 곡을 쓰거나 레코딩 단계에서는 \'이 노래가 듣는 이에게 어떻게 들려질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곤 합니다. 그보다 \'새롭게 만들어야지\', \'이전 곡들보다 세련되게 만들어야지\'가 더 중요한 문제니까요. 저희는 서로의 신곡들을 들려주고 또 연주하면서 놀았고, 재주소년은 그렇게 결성된 밴드입니다.”
2003년 11월에 발매된 이들의 첫 번째 앨범 ‘才洲少年’은 두 소년이 대중과 처음으로 소통했던 앨범이다. 예상을 뒤엎는 성공적인 공연 및 음반 판매성적은 주위를 놀라게 하였고 수록 곡 이었던 ‘귤’은 광고 음악에, ‘눈 오던 날’은 영화 ‘청춘 만화’에 사용 되는 등 최근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당시 오랫동안 Folk라는 장르에 목말랐던 음악계에 두 대의 기타로 조용히 노래하는 열아홉, 스무 살의 소년들이 나타난 것 자체가 파격이었을까, 2003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부문 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대중음악계의 차세대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데뷔앨범을 내놓은 이듬해인 2004년. 소년들은 제주도의 대학교로 돌아가 각자의 전공 (유상봉-클래식기타, 박경환-철학)을 공부하며 조용한 한해를 보낸다. 그리고 2005년 10월. 2년 만에 두 번째 앨범 ‘PEACE\'를 발표한다. 첫 앨범이 크게 성공을 하였더라도 두 번째 앨범의 부진으로 인해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 일이 많은 냉정한(?)음악계에 당당한 도전장과 같았던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은 소년들의 음악을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대중과 기존의 팬들 모두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성과를 거뒀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단단해진 사운드로 인해 장르적으로 포크라기보다 기타팝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사 면에서는 무언가를 알게 되고 또 잃어버리는 상실의 20대를 회상하게 하고 공감하게 했다. 그리고 이 두 번째 앨범 역시 2005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부문 후보에 올라 그 가치를 한 번 더 인정받는다.
-13편의 꿈과 6가지 망상.
2006년 8월인 지금, 두 소년은 여러분께 세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려한다. 군대에 가기 전 본인들에게 주어진 짧은 몇 개월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쓰고 싶었기에, 그 만큼 발표하고 싶은 곡들이 더 있었기에 부지런히 준비한 앨범이다.
“새 앨범을 구상하던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문득 우리가 가진 모든 곡들을 쭉 적어보자 해서 적어봤더니 70여 곡 이나 되었습니다. 우습겠지만 그 자리에서 마차 이모에게 펜과 종이를 빌려 투표를 통해 20여곡을 추렸습니다. 두 명이서 투표를 해 봐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재밌겠다 싶어서 했는데, 나름대로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선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도 그 20여 곡 중에서 10곡이상이 실리게 되었으니까요.” (재주소년 3rd 앨범 작업일지 에필로그 中...)
이들의 이번 앨범 ‘꿈의 일부’는 2CD로 구성되어 있다. CD1에는 정규트랙 13곡이, CD2에는 그 외의 6곡이 실려 있다. CD1의 정규트랙들 부터 살펴보면 전작들에 비해 일취월장 한 작, 편곡의 짜임새가 눈에 띈다. 어쿠스틱 함을 바탕에 두고 한층 더 세련되어진 ‘마르세유’, ‘Sunday’, 조규찬의 featuring과 화성이 돋보이는 \'Alice\', 중반부의 댄서블 넘버 ‘Profile\', ‘팅커벨’ 그리고 ‘비밀소년’은 소년들만의 기타팝이 이만큼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며 그 애씨드 적 요소들을 느끼게 해준다.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앨범은 묘해진다. ‘출항, 낮과 밤’, ‘아버지의 배’, ‘분주한 아침’으로 이어지는 3악장 형식의 클래식기타 연주곡 ‘선원 21호실’이 우리로 하여금 망망대해를 항해하게 하는가 하면 군악대를 인트로에 등장시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군대송’, 파격적인 노래의 형식을 보여주는 마지막 두 트랙 ‘전쟁과 사랑’, ‘로드무비’ 여기까지 이어지는 CD1의 구성은 한편의 영화처럼 기승전결이 있다. CD2에는 일명 ‘b side\'라 하여 재주소년 만의 위트(?)를 독특하게 풀어낸 ‘미워요’ ‘돼지국밥’ 등의 곡들이 뮤직비디오 및 라이브 공연 영상과 함께 담겨있다. 13편의 꿈과 6가지 망상이다.
가사에서도 한층 어른스러운 시선을 갖게 된 소년들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사연을 조명하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살아가는 것을 꿈이라 한다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모두 ‘꿈의 일부’일 것 이라는 전제를 두고, 친구들을 만나는 어느 일요일을, 한 사람을 향해 있는 사계절을, 요정을 만나는 환타지를, 군대에 가게 될 2년’을 한 곡 한 곡 그려 넣는다. 그렇게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 속 두 소년의 음악과 이야기를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 듣게 되는 것이다.
멤버 유상봉은 얼마 전 6월, 이미 군에 입대하였고 다른 멤버 박경환 역시 돌아오는 9월 말,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앨범이 발매된 후 몇 달 동안은 ‘언니네 이발관’의 이전 기타리스트 이능룡의 도움을 받아 크고 작은 라이브를 계획하고 있지만 올해 9월을 넘기고 나면 2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그들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세장의 앨범, 40여곡을 남겨두고 떠나게(?)되니 여러분들이 각자의 시절에 저희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저희를 새롭게 알게 되는 분들도 있을 테고요.”(재주소년 3rd 앨범 작업일지 에필로그 中...)
대중음악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할 것이다. 그 변화가 이와 같은 음악들이 제 자리에 설 수 있는 구조로의 변화일 것이라 믿고 싶다. 그러면 그 만큼의 좋은 환경 속에서 소년들은 분명 성장할 것이다. 그렇게 될 것 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언젠가 들려 줄 또 다른 신보, 그 어떤 것 과 앞으로의 행보까지도 매우 기대된다. 이 앨범을 통해 인디 음악 과 인디 레이블의 밝은 미래를 본다!
“언제나 곡을 쓰거나 레코딩 단계에서는 \'이 노래가 듣는 이에게 어떻게 들려질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곤 합니다. 그보다 \'새롭게 만들어야지\', \'이전 곡들보다 세련되게 만들어야지\'가 더 중요한 문제니까요. 저희는 서로의 신곡들을 들려주고 또 연주하면서 놀았고, 재주소년은 그렇게 결성된 밴드입니다.”
2003년 11월에 발매된 이들의 첫 번째 앨범 ‘才洲少年’은 두 소년이 대중과 처음으로 소통했던 앨범이다. 예상을 뒤엎는 성공적인 공연 및 음반 판매성적은 주위를 놀라게 하였고 수록 곡 이었던 ‘귤’은 광고 음악에, ‘눈 오던 날’은 영화 ‘청춘 만화’에 사용 되는 등 최근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당시 오랫동안 Folk라는 장르에 목말랐던 음악계에 두 대의 기타로 조용히 노래하는 열아홉, 스무 살의 소년들이 나타난 것 자체가 파격이었을까, 2003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부문 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대중음악계의 차세대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데뷔앨범을 내놓은 이듬해인 2004년. 소년들은 제주도의 대학교로 돌아가 각자의 전공 (유상봉-클래식기타, 박경환-철학)을 공부하며 조용한 한해를 보낸다. 그리고 2005년 10월. 2년 만에 두 번째 앨범 ‘PEACE\'를 발표한다. 첫 앨범이 크게 성공을 하였더라도 두 번째 앨범의 부진으로 인해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 일이 많은 냉정한(?)음악계에 당당한 도전장과 같았던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은 소년들의 음악을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대중과 기존의 팬들 모두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성과를 거뒀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단단해진 사운드로 인해 장르적으로 포크라기보다 기타팝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사 면에서는 무언가를 알게 되고 또 잃어버리는 상실의 20대를 회상하게 하고 공감하게 했다. 그리고 이 두 번째 앨범 역시 2005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부문 후보에 올라 그 가치를 한 번 더 인정받는다.
-13편의 꿈과 6가지 망상.
2006년 8월인 지금, 두 소년은 여러분께 세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려한다. 군대에 가기 전 본인들에게 주어진 짧은 몇 개월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쓰고 싶었기에, 그 만큼 발표하고 싶은 곡들이 더 있었기에 부지런히 준비한 앨범이다.
“새 앨범을 구상하던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문득 우리가 가진 모든 곡들을 쭉 적어보자 해서 적어봤더니 70여 곡 이나 되었습니다. 우습겠지만 그 자리에서 마차 이모에게 펜과 종이를 빌려 투표를 통해 20여곡을 추렸습니다. 두 명이서 투표를 해 봐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재밌겠다 싶어서 했는데, 나름대로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선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도 그 20여 곡 중에서 10곡이상이 실리게 되었으니까요.” (재주소년 3rd 앨범 작업일지 에필로그 中...)
이들의 이번 앨범 ‘꿈의 일부’는 2CD로 구성되어 있다. CD1에는 정규트랙 13곡이, CD2에는 그 외의 6곡이 실려 있다. CD1의 정규트랙들 부터 살펴보면 전작들에 비해 일취월장 한 작, 편곡의 짜임새가 눈에 띈다. 어쿠스틱 함을 바탕에 두고 한층 더 세련되어진 ‘마르세유’, ‘Sunday’, 조규찬의 featuring과 화성이 돋보이는 \'Alice\', 중반부의 댄서블 넘버 ‘Profile\', ‘팅커벨’ 그리고 ‘비밀소년’은 소년들만의 기타팝이 이만큼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며 그 애씨드 적 요소들을 느끼게 해준다.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앨범은 묘해진다. ‘출항, 낮과 밤’, ‘아버지의 배’, ‘분주한 아침’으로 이어지는 3악장 형식의 클래식기타 연주곡 ‘선원 21호실’이 우리로 하여금 망망대해를 항해하게 하는가 하면 군악대를 인트로에 등장시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군대송’, 파격적인 노래의 형식을 보여주는 마지막 두 트랙 ‘전쟁과 사랑’, ‘로드무비’ 여기까지 이어지는 CD1의 구성은 한편의 영화처럼 기승전결이 있다. CD2에는 일명 ‘b side\'라 하여 재주소년 만의 위트(?)를 독특하게 풀어낸 ‘미워요’ ‘돼지국밥’ 등의 곡들이 뮤직비디오 및 라이브 공연 영상과 함께 담겨있다. 13편의 꿈과 6가지 망상이다.
가사에서도 한층 어른스러운 시선을 갖게 된 소년들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사연을 조명하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살아가는 것을 꿈이라 한다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모두 ‘꿈의 일부’일 것 이라는 전제를 두고, 친구들을 만나는 어느 일요일을, 한 사람을 향해 있는 사계절을, 요정을 만나는 환타지를, 군대에 가게 될 2년’을 한 곡 한 곡 그려 넣는다. 그렇게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 속 두 소년의 음악과 이야기를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 듣게 되는 것이다.
멤버 유상봉은 얼마 전 6월, 이미 군에 입대하였고 다른 멤버 박경환 역시 돌아오는 9월 말,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앨범이 발매된 후 몇 달 동안은 ‘언니네 이발관’의 이전 기타리스트 이능룡의 도움을 받아 크고 작은 라이브를 계획하고 있지만 올해 9월을 넘기고 나면 2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그들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세장의 앨범, 40여곡을 남겨두고 떠나게(?)되니 여러분들이 각자의 시절에 저희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저희를 새롭게 알게 되는 분들도 있을 테고요.”(재주소년 3rd 앨범 작업일지 에필로그 中...)
대중음악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할 것이다. 그 변화가 이와 같은 음악들이 제 자리에 설 수 있는 구조로의 변화일 것이라 믿고 싶다. 그러면 그 만큼의 좋은 환경 속에서 소년들은 분명 성장할 것이다. 그렇게 될 것 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언젠가 들려 줄 또 다른 신보, 그 어떤 것 과 앞으로의 행보까지도 매우 기대된다. 이 앨범을 통해 인디 음악 과 인디 레이블의 밝은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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