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부영의 ‘몽땅 내 사랑’이 흥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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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8-22 15:06 조회141,0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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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부영의 ‘몽땅 내 사랑’이 흥겨워요
호소력 짙은 창법의 민요풍 트로트
아주 흥겨운 노래인데 듣다보면 은근히 슬픈 느낌도 나는 묘한 곡이 나왔다. 여가수 황부영이 데뷔곡으로 노래해 호평을 듣고 있는 ‘몽땅 내 사랑’(박한나 작사/최완규 작곡) 이야기다.
반주에 가야금 등 국악기들이 동원된 민요풍의 트로트. 민요까지 익힌 노래교실 가요강사 출신이기 때문인가. 시종일관 막힘없이 흥겹게 열창을 한다.
비장한 느낌이 드는 것은 가야금 등 국악기에서 묻어나는 특유의 가락 탓이지만 황부영의 호소력 짙은 창법도 한몫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처녀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한복을 입고 여주 세종대왕릉 근처 유원지로 놀러갔다가 노래를 부른 일이 있다. 노래가 끝나자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가수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젊어서부터 노래솜씨를 타고났다는 이야기다. 그뿐 아니다. 송년회 등 모임이 열리면 항상 사회를 보곤 했는데 마이클 잭슨이 ‘빌리 진’을 노래할 때 추는 그 유명한 문워크 춤을 추면 박수갈채를 받을 정도 노래와 춤에 남다른 소질을 갖추고 있었다.
본명이 황정숙으로 나중에 황부영으로 개명했다. 가수나 연예인으로 나서면 큰일 나는 줄 알고 가수가 될 생각을 꿈에도 하질 못했다. 20대 후반 귀금속 도매업을 시작했다.
민요 배우고 가요강사로 활동하다 취입
금은방에 각종 귀금속을 공급하며 돈도 제법 벌었다. 귀금속과 관련된 사업은 30대 중반까지 계속했다.
귀금속 사업을 정리하고 성남시에서 50평 넓이의 식당을 개업해 운영했다. 각종 고기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는데 처음부터 성업이었다. 돈벌이가 좋았지만 몸이 너무 힘들어 몇 년 후 식당을 넘기고 말았다.
쉬면서 몸을 추스르는데 우울증이 생겼다. 우울증이 심해져 한 달에 세 번 정도 현관문을 열어볼 정도로 집안에 틀어박혀 지냈다. 어느 날 문득 “나도 이젠 노래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성남연예인협회 주최로 열린 주부가요제에 나가 대상을 수상했다. 2009년의 일이었다. 성남연예인협회 회원이 되어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향우 선생에게 민요를 배워 민요 전수증을 받고 치매치료, 가요강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가요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전통문화선양회 경기도 지회장을 맡아 한마당 축제 등을 열다가 과로로 쓰러졌다. 5년을 쉬다가 자신에게 선물로 주고 남기겠다며 ‘몽땅 내 사랑’, ‘때 아닌 비가’, ‘사랑이 장난인가요’를 취입하게 되었다. 시인으로 활동하며 잡지 어깨동무의 표지모델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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