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공백 깨고 돌아온 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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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5-05-27 11:30 조회105,3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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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가 드디어 돌아왔다. 2년간의 긴 공백이 무색해질만큼, 그의 노래는 여전히 애절하다. 그리고 그의 뮤직비디오는 여전히 화려하고 멋있다. 무엇보다 그의 미소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 그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명상 책 읽으면서 여유를 찾아
그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탓일까? 2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뮤직비디오 시사회장은 온통 그를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소지섭과 김정은도 함께 무대에 섰지만, 그를 외치는 팬들의 환호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그의 얼굴에서 행복한 웃음이 지워지질 않는다. 그 역시 팬들을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2월 24일 강남의 한 극장에서는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성모를 보기 위해 팬들과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는 2003년 2월 5집 「가인」 이후 꼬박 2년 만에 6집 「My First」를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전작처럼 그의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보스(다카오 오사와)의 여자 히토미(김정은)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로 인해 보스에게 살해당하는 하루키(소지섭)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펼쳐졌다. 예의 조성모의 애절한 목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져 약 30여 분짜리 뮤직비디오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렇게 2년 만의 가요계 복귀는 ‘연착륙’을 했다.
“이곳에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질타도 많이 해주세요. 오늘 공개된 것 말고도 더 멋진 편집본이 있으니까 많은 기대 해주세요.”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시작으로 지난 3월 2일 6집 앨범이 정식으로 출시됐다. 그의 노래는 여전히 애절하고, 달콤하다. 타이틀 곡인 ‘Mr, flower’와 ‘천 번의 KISS’ ‘눈물이 나요’는 조성모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듯, 그의 매력이 잘 살아 있다. 하지만, 정작 조성모는 앨범 출시 이후에 많이 떨렸다고 한다.
“앨범을 낸 후 일주일 동안은 팬들의 리뷰만을 본 것 같습니다. 좋은 평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했구나’, ‘그래서 오래 걸렸구나’라는 이야기는 듣고 싶었어요.”
그의 말에서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감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6집 앨범에 왜 ‘First’라는 단어를 썼을까? 그는 ‘First’에 ‘최선’이라는 뜻을 담았다. 그리고 그동안 쉬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던 것이 새 앨범이었기 때문에 ‘My, First’라는 앨범 제목을 달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2년간의 시간을 ‘신용불량자 시절’이라고 표현한다. 어디든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자신만의 공간 속에서 지낸 어려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는 그동안 보통 사람들처럼 지냈다고 한다. 여행은 별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혼자 책을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에는 잘 보지 않았던 명상 책을 주로 읽으면서 스스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지구로부터의 초대」 「무소유」 「느리게 사는 법」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등이 그가 읽었던 책이다.
조성모는 앨범을 낸 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쇼 프로그램과 가요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특히 MBC 드라마 ‘슬픈 연가’ 18회에서는 ‘인기가수 조성모’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오랜만의 출연이라 그런지 많이 어려워했지만, 몇 차례의 NG 끝에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했고 한다. KBS ‘즐거운 일요일! 해피선데이’에 출연해서는 2000년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댄스곡 ‘다짐’의 ‘가죽잠바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을 때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
조성모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은 소속사인 파크엔터테인먼트에서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지난 3월 1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 도중 윤도현이 ‘여자친구 있어요?’라는 질문을 하자, 조성모는 ‘지금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대답 한 것. 당시 조성모는 “요즘 만남이 조심스럽다. 결혼은 30대 초에 하겠다”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환호와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방송 녹화 이후 그는 여자친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조성모는 말을 많이 아꼈다. 지난 3월 13일 팬클럽 6기 창단식에서도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준비해온 글을 읽기도 했지만, 여자친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기는 했지만, 여자친구의 존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녀를 보호하고 싶은 애뜻한 마음이 엿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그녀가 누구일까를 궁금해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랑을 원하는 제가 아닐까요. 아직 말할 수 없고, 준비도 안됐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에게 2년이라는 공백은 무색해 보인다. 그를 믿고 기다려줬던 팬들이 있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변함없기 때문이다. 화려한 뮤직비디오와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 조성모. 그의 노래는 여전히 애절하고, 그를 아끼는 팬들의 사랑도 한결같다. 무엇보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의 매력적인 미소도 그대로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지호영·파크엔터테인먼트
명상 책 읽으면서 여유를 찾아
그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탓일까? 2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뮤직비디오 시사회장은 온통 그를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소지섭과 김정은도 함께 무대에 섰지만, 그를 외치는 팬들의 환호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그의 얼굴에서 행복한 웃음이 지워지질 않는다. 그 역시 팬들을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2월 24일 강남의 한 극장에서는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성모를 보기 위해 팬들과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는 2003년 2월 5집 「가인」 이후 꼬박 2년 만에 6집 「My First」를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전작처럼 그의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보스(다카오 오사와)의 여자 히토미(김정은)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로 인해 보스에게 살해당하는 하루키(소지섭)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펼쳐졌다. 예의 조성모의 애절한 목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져 약 30여 분짜리 뮤직비디오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렇게 2년 만의 가요계 복귀는 ‘연착륙’을 했다.
“이곳에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질타도 많이 해주세요. 오늘 공개된 것 말고도 더 멋진 편집본이 있으니까 많은 기대 해주세요.”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시작으로 지난 3월 2일 6집 앨범이 정식으로 출시됐다. 그의 노래는 여전히 애절하고, 달콤하다. 타이틀 곡인 ‘Mr, flower’와 ‘천 번의 KISS’ ‘눈물이 나요’는 조성모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듯, 그의 매력이 잘 살아 있다. 하지만, 정작 조성모는 앨범 출시 이후에 많이 떨렸다고 한다.
“앨범을 낸 후 일주일 동안은 팬들의 리뷰만을 본 것 같습니다. 좋은 평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했구나’, ‘그래서 오래 걸렸구나’라는 이야기는 듣고 싶었어요.”
그의 말에서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감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6집 앨범에 왜 ‘First’라는 단어를 썼을까? 그는 ‘First’에 ‘최선’이라는 뜻을 담았다. 그리고 그동안 쉬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던 것이 새 앨범이었기 때문에 ‘My, First’라는 앨범 제목을 달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2년간의 시간을 ‘신용불량자 시절’이라고 표현한다. 어디든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자신만의 공간 속에서 지낸 어려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는 그동안 보통 사람들처럼 지냈다고 한다. 여행은 별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혼자 책을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에는 잘 보지 않았던 명상 책을 주로 읽으면서 스스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지구로부터의 초대」 「무소유」 「느리게 사는 법」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등이 그가 읽었던 책이다.
조성모는 앨범을 낸 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쇼 프로그램과 가요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특히 MBC 드라마 ‘슬픈 연가’ 18회에서는 ‘인기가수 조성모’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오랜만의 출연이라 그런지 많이 어려워했지만, 몇 차례의 NG 끝에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했고 한다. KBS ‘즐거운 일요일! 해피선데이’에 출연해서는 2000년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댄스곡 ‘다짐’의 ‘가죽잠바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을 때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
조성모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은 소속사인 파크엔터테인먼트에서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지난 3월 1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 도중 윤도현이 ‘여자친구 있어요?’라는 질문을 하자, 조성모는 ‘지금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대답 한 것. 당시 조성모는 “요즘 만남이 조심스럽다. 결혼은 30대 초에 하겠다”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환호와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방송 녹화 이후 그는 여자친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조성모는 말을 많이 아꼈다. 지난 3월 13일 팬클럽 6기 창단식에서도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준비해온 글을 읽기도 했지만, 여자친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기는 했지만, 여자친구의 존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녀를 보호하고 싶은 애뜻한 마음이 엿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그녀가 누구일까를 궁금해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랑을 원하는 제가 아닐까요. 아직 말할 수 없고, 준비도 안됐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에게 2년이라는 공백은 무색해 보인다. 그를 믿고 기다려줬던 팬들이 있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변함없기 때문이다. 화려한 뮤직비디오와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 조성모. 그의 노래는 여전히 애절하고, 그를 아끼는 팬들의 사랑도 한결같다. 무엇보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의 매력적인 미소도 그대로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지호영·파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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