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여가수 윤소미의 '강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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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4-06-26 10:10 조회21,7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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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여가수 윤소미의 데뷔곡 ‘강진 아리랑’
구성진 창법의 ‘강진 아리랑’
‘강진 아리랑’이라는 멋지고 구성진 창법의 트로트가요가 등장했다. 늦깎이 여가수 윤소미의 데뷔곡이 바로 전남 강진군을 주제로 만들어진 곡이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림만 하다가 재경 강진향우회의 일원으로 봉사활동을 벌이던 윤소미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마련된 회식자리에서 작곡가 유남해 선생을 소개 받았다. 주위에서 윤소미의 노래실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하면서 취입할 곡을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몇 달 후 완성된 곡이 구성진 창법의 ‘강진 아리랑’(김병걸 작사유남해 작곡)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윤소미는 전남 강진이 고향이지만 작사가 김병걸과 작곡가 유남해는 각각 경북 의성과 경남 남해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경북 출신 작사가와 경남 출신 작곡가가 전남 강진의 무명 가수에게 강진과 관련된 노래를 만들어 제공한 셈인데 강진의 명소들과 풍광을 기막히게 묘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윤소미는 멋진 고향 노래를 부르게 되었지만 가요계 실정을 전혀 몰라 발표도 못하고 있었다.
2023년 1월 ‘강진 아리랑’을 부른 윤소미는 4월 열린 24회 배호가요제에 나가 최진희의 ‘꼬마인형’을 불러 금상을 수상했다. 결승까지 올랐지만 ‘누가 울어’를 부른 이성걸(본명 이성민)에게 대상을 빼앗기고 말았다.
배호가요제에 나가 금상 수상
윤소미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해 10월 경남 남해에서 거행된 ‘이봉조가요제’에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가요제에선 현미의 ‘보고 싶은 얼굴’을 불렀다.
잇단 가요제 수상으로 윤소미가 부른 ‘강진 아리랑’은 강진군과 강진군 향우회 회원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2023년 강진군 향우회는 물론 전남 향우회를 포함해 다른 군과 시 향우회의 송년회 등 각종 연말 행사에 나가 ‘강진 아리랑’을 부르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2024년 봄이 되면서 강진군에서 열리는 ‘고려청자 축제’ ‘갈대축제’ 등 각종 행사에 초청을 받아 ‘강진 아리랑’을 부르고 다녔다.
윤소미는 강진군 성전면 영풍리의 농가에서 2남4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위로 오빠 한 명과 언니 한 명이 있다. 아버지는 한량이셨고 어머니는 목청이 좋으신 편이었다.
어려서부터 노래솜씨가 뛰어나 소풍을 가면 반대표로 앞에 나가 노래를 부르곤 했다. 성전고교생이 된 후에는 추석 명절이면 인근 면단위 콩쿨대회들을 쫓아다니며 1등을 휩쓸곤 했다.
여고 졸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가 청년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았다. 그러나 22년 전 남편이 갑자기 타계했다. 20년 전 홀로 상경해 한 친구가 소개해준 회사에 취직해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민요와 트로트는 물론 발라드도 잘 부르는 가창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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