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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거성' 반야월 선생, 90세 희작(稀作) “목포의 연정” 음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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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5-10-06 13:12 조회141,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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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거성”
원로가요작가 반야월 선생의 90세 희작(稀作)

“목포의 연정”드디어 음반 출시.
미남가수 조방호의 목소리로 신곡 발표.


작곡가 박시춘, 그리고 가수 이난영과 더불어 우리 가요계의 3대 보물이라 일컬어지는 작사가 반야월 선생.

가수 진방남(秦芳男)으로, 그리고 작사가 반야월(半夜月)로 가요와 더불어 한 평생을 살아온 반야월 선생이 얼마전 쟈니리의 컴백 앨범인 \'스카라 계곡(반야월 작사, 임상찬 작곡)\'에 이어 가수 조방호의 노래로 90세 기념작인 \'목포의 연정\'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향년 89세, 작사가 반야월 선생의 이름 앞에 붙여지는 수사들은 많다.
우선 가장 많은 작품 수를 발표한 작사가 그리고가장 많은 히트 곡을 만들어낸 작사가라는 수식어가 그렇듯 작사가 반야월 선생은 일제 말엽인 1940년 작가 자신이 노랫말을 쓰고 직접 노래를 불렀던 “넋두리 20년”을 시작으로 “꽃마차”, \"단장의 미아리 고개\", \"유정 천리\" ,\"울고 넘는 박달재\" ,\"만리포 사랑\", \"무너진 사랑탑\", \"산유화\"를 비롯, \"소양강처녀\"까지 총 작품 발표수가 자그마치 4~5천여 편으로 작품의 수나 히트된 노래의 수로 보아 따로 비교되어 견줄만한 작사가가 없다.

1917년생, 경남 마산 출신 반야월 선생의 본명은 박창오(朴昌吾).

그는 1930년대 말, 조선일보와 당시 태평레코드사가 주관했던 전국가요음악 콩쿨대회에서 1등으로 당선되며 본격적인 가수로 데뷔한다.

1939년도에 첫 취입 곡 \"불효자는 웁니다\", \"사막의 애상곡\"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데뷔한 이래 \"넋두리 20년\" 그리고 \"꽃마차\"를 연달아 히트시키는데 바로 이 노래들이 그의 작사가 데뷔작이기도 하다.

올해로 가수생활 66년, 그리고 작사가 생활 65년-이니까 인생으로 계산 해봐도 그의 연예생활은 이미 환갑을 훌쩍 넘겼다. 그러한 점에서 반야월 선생은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가사 창작을 해온 작사가이다.

현재 반야월 선생이 만든 노랫말을 기념하는 노래비의 숫자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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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래비를 소개하자면 먼저 그의 고향에 세워진 내 고향 마산항 노래비(93년 3월건립), 그리고 서울 성북구 미아리에 세워져 있는 단장의 미아리고개(96. 8. 1) 노래비, 또 울고 넘는 박달재(88. 11. 23) 노래비, 만리포 사랑(94. 8. 4) , 두메산골(2002. 4. 21), 그리고 서울 양천구에 세워져있는 울고 넘는 박달재(2002) 노래비에 이어 2004년 10월, 춘천에 건립된 소양강 처녀와 2005년 건립된 삼천포아가씨의 노래비까지 합치면 현재 그의 노래비는 8개에 이른다. 물론 이 숫자는 우리 가요계를 통틀어 개인으로서 가장 많은 노래비다.

반야월 선생은 또한 작사가로서 가장 많은 요직과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현재도 가수 분과위원회의 원로가수 모임인 \'거목회\'의 고문이자 한국가요작가예술동지회 회장이기도 한 반야월 선생은 열정과 의욕, 카리스마로 50년대 초 마산 MBC 문예부장, 대한레코드협회 회장, 그리고 극작가로서 집필한 극본 또한 많다. <산홍아>, <너만 가고>, <허생원> ,<눈 내리는 마산항> 등 수십 편에 이른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을 한 만큼 우리 가요나 문화에 끼친 공로가 지대하다.

반야월 선생은 또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진 작사가이이기도 하다.

가수로서 진방남, 작사가로서는 반야월을 비롯, 추미림, 박남포, 남궁려, 금동선, 고향초, 허구, 옥단춘, 백구몽 등이 반야월 선생의 또다른 필명들. 자그마치 이름이 11개 정도이니 연예계에서 가장 많다. 이 것은 세계적인 기록인 셈이다.
아울러 가장 많은 일화를 가진 작사가, 또 그만큼 가장 기억력이 좋은 작사가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사가 반야월 선생이 신작 목포의 연정을 만들게 된 배경은 지난 2005년 여름, (사)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가 주관했던 원로가수 하계수련회 참가차 목포에 들렸을 때이다.
일제 하 한국가요의 애환이 담긴 노래 목포의 눈물(문일석 작사/손목인 작곡/이난영 노래) 의 노래비를 견학한 자리에서 창작하게 된 작품이 바로 목포의 연정.

\'목포의 눈물\'이 그랬듯 현재 실존하는 한 여인의 파란많은 세월을 모티브로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실제 반야월 선생의 작품 중 오랜 생명력을 가진 곡들은 거의 모두 실화를 배경으로 지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기존 작풍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현역 작사가 못지 않은 감각과 열정만은 여전히 곡 전체를 감싸안고 있다.

\"목포의 연정\"을 소화해낸 미남가수 조방호 주목받아

\"목포의 연정\" 노랫말은 중견작곡가 임상찬이 곡을 쓰고 아울러 음악의 해석이 뛰어나고 다양한 리듬을 폭 넓게 소화하는 가수 조방호에 의해 비로소 완성, 발표되었다.

작곡가 임상찬씨와 가수 조방호의 인연은 20여 년 전 작곡가 임상찬씨가 성음레코드 문예부에 근무할 당시부터 맺어졌고 당시 가수 조방호의 테크닉과 창법을 인정한 작곡가 임상찬씨와의 긴 인연이 이번 목포의 연정으로 결실을 맺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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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보 스카라 계곡(반야월 작사/임상찬 작곡/쟈니리 노래)에 이어 반야월-임상찬 컴비에 의해 새롭게 발표된 신작 “목포의 연정”,“좋은게 좋은거야”(김수정 작사), “가지마”(방일우 작사)을 부른 가수 조방호(본명 백석현)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부유한 가정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당시 KBS PD와 음악효과 전문가들인 삼촌들의 권유로 가요계에 입문한 그는 80년, 백민이라는 예명으로 향단이(이봉조 곡)로 데뷔, 이어서 당시 KBS 경음악단장 김인배씨의 곡 내 고향으로 그리고 83년에는 작곡가 장욱조씨와 컴비를 이뤄 내 마음, 외로운 밤 등을 발표했고 계속해서 정월하 작사의 애상(후에 가수 장미화가 리바이벌)을 발표했던 중견가수.

한국 가요계의 세기적 인물 반야월, 그리고 중견 작곡가 임상찬, 그리고 이번 신보를 계기로 새 예명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는 호소력 짙은 가수 조방호와의 만남으로 발표되는 신작 목포의 연정은 침체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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