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 ‘돌고 도는 인생’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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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1-19 14:47 조회211,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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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돌고 도는 인생’이 슬퍼요
작곡가 유영선을 추모하기 위해 노래
가수 심신은 2021년 9월부터 가슴 시린 노래 ‘돌고 도는 인생’(박건호 작사/유영선 작곡)을 부르며 다닌다. 선배 조용필이 1990년 발표한 곡인데 심신이 2018년 리메이크로 취입했다.
“그대가 멀리 떠나면/나 홀로 남아/쓸쓸하게 노래 불러야지”라는 노랫말에 눈물이 핑 돌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곡을 잊고 있던 심신은 요즘 작곡가 유영선을 추모하기 위해 노래한다. 작곡가 유영선은 지난 8월 27일 코로나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기 때문이다.
“유영선 형님이 다시 편곡을 해주고 기타까지 직접 연주해주셨어요. 마치 그룹 위대한 탄생 시절처럼. 아마 그 형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한 마지막 연주일 것 같은데요.”
작사가 박건호도 지난 2007년 별세했으니 작사가와 작곡가 모두 이 세상에 없는 작가들이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돌고 도는 인생’을 듣다 보면 더욱 눈물이 나온다.
심신이 작곡가 유영선을 애틋한 마음으로 추모하는 것은 이 작곡가가 지난 1990년 자신의 데뷔 히트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작곡하고 편곡한 인물이어서 평생 스승처럼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며 모신 선배였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자신을 하루아침에 아이돌 스타로 만들어준 ‘오직 하나뿐인 그대’의 노랫말 역시 작사가 박건호의 작품이었으니 정말 돌고 도는 인생이 아닐 수 없다.
더 눈물 쏟게 만드는 ‘그림자’도 인기
조용필의 ‘돌고 도는 인생’과 심신의 ‘돌고 도는 인생’은 같은 곡인데도 느낌이 전혀 다르다. 조용필의 골수팬들은 오직 “오빠만의 노래가 최고”라고 말하지만 다른 이들은 심신의 노래가 상당히 매혹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다만 조용필이 유연하고 가볍게 노래한 반면에 심신은 묵직하게 노래한 느낌을 갖게 된다. 두 가수가 노래한 시점이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용필이 40대 초반에, 심신은 50대 초반에 ‘돌고 도는 인생’을 불렀다.
심신에겐 ‘돌고 도는 인생’처럼 눈물을 쏟게 만들면서 뒤늦게 뜨는 노래가 하나 더 있다. 2007년 발표한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그림자’(이주호 작사/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2016년 중국에 갔을 때 현지 교포들이 무척 좋아하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당시 발표한지 10년 가까이 지났는데 사랑해주시니 고마운 일이지요.”
아주 슬프고 아름다운 노랫말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기러기 아빠들이 뽑은 인기곡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장애아동을 둔 부모님들은 자신을 그린 노래 같다면서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빨리 공연 무대가 활성화되어 많은 선배님들, 후배님들과 함께 공연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다”는 게 심신의 간절한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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