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살 '아름다운 청년'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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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4-03-25 20:03 조회63,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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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하나.
영화배우 장동건과 원빈에게는 있고, 가수 비와 테이에겐 없는 것은?
영화계에서 쌍꺼풀 꽃미남 스타인 장동건과 원빈이 스크린을 휩쓸고 있다면 가요계에서는 ‘외꺼풀 스타’ 테이가 팬들의 귀를 울리며 마음을 적시고 있다.
슈퍼루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그의 눈을 음미하듯 바라보노라면 어느덧 깊게 다가온 발라드 보이스에 매료된다.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주말 TV의 음악프로그램을 테이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스물한살 아름다운 청년 테이의 ‘울산 총각 성공기’는 3개월 만에 완성됐다.
나를 바꾼 노래
2002년 여름, 길을 가던 테이에게 길거리 노래방의 도우미가 노래를 한곡 청했다. 때마침 JK김동욱의 ‘그녈 위해’를 즐겨 부르던 때였다.
테이는 마음껏 노래를 불렀고, 이 장면은 인터넷 사이트에 그대로 올랐다. 댓글이 꼬리를 이었다. 길거리 노래방을 통해 인터넷에 수만명이 올라왔지만 테이는 단연 ‘흙 속의 진주’였다.
음반제작자인 박행렬씨가 2002년 8월에 인터넷에서 테이를 발견한 뒤 수소문해서 연락처를 알아내는 데는 한달여가 걸렸다. 처음 연락을 받은 테이는 의심부터 했단다.
“정말 사기꾼인 줄 알았어요. 2주쯤 지나 서울에 와서 음악 얘기를 듣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로커 또는 건축가
테이는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2개의 밴드에 가입해 강행군을 펼치고 있었다.
교내 밴드에 적을 두고 외부에서 언더밴드의 멤버로 활약했다. 그때의 음악은 록이었다.
데스메탈(죽음과 파괴를 주제로 한, 소음에 가까운 과격한 사운드의 메탈)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다. 스치듯 지나가는 수줍은 미소를 간직한 부드러운 남자 테이가 헤드뱅을 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까?
경남대 건축학과에 진학한 후에도 음악은 테이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테이의 꿈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었다. 괜찮은 직업으로 웬만한 벌이를 할 수 있고, 건강한 몸에 올바른 정신을 가진 좋은 아버지를 꿈꾸며 대학에 진학했다. 지금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았지만 가수를 하면서도 전공을 살리고 싶다.
3만원에 산 대박꿈
한창 앨범을 준비하던 지난해 8월 말쯤이었을까. 항상 가장 큰 힘이 돼주는 테이의 어머니가 좋은 꿈을 꿨다. 조상님이 나오고, 피가 보이고…. 길몽이었다. 좋다는 것들이 꿈에 보였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연이어 펼쳐졌다.
신기하게 여긴 어머니는 테이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줬다. 문득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어 테이는 바로 지갑을 열고 어머니에게 3만원을 건넸다. 그 길몽은 테이에게 와서 ‘대박꿈’이 됐다.
눈물 소년
말을 던지면 미소로 대답을 대신하는 속 깊은 청년 테이는 감수성이 예민하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눈물을 훔치고, STV 드라마 ‘완전한 사랑’을 보며 감동으로 흐느꼈다.
지난 2월 28일 데뷔한 지 두달 만에 MTV ‘음악캠프’에서 1위에 올랐다. 발표되는 순간 흐르기 시작한 눈물이 2시간 동안 그칠 줄 몰랐다. 비로소 가수라는 것이 실감났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지며 그동안 불안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렸다. 그 감성 그대로 스물한살의 발라드 가수는 성숙한 사랑을 노래했다.
스물한살 방송 나이?
모자를 쓴 테이의 모습은 영락없이 부드러운 ‘발라드 청년’의 이미지다.
MTV와 STV에서 1위를 휩쓸 때 보여준 수줍은 미소는 딱 스물한살의 것이다.
하지만 나이보다 진중한 표정이 그의 나이를 때로 헷갈리게 만든다.
“스물한살이라니까 안 믿으시더라고요. 매니저 형이 서류를 복사해서 보여드린 적도 있어요. 저는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이 좋아요. 노래로 깊은 분위기를 전하는 데는 그게 더 어울리니까요.”
오는 4월에 선보일 후속곡 ‘닮은 사람’에서는 모자를 벗고 부드러운 듯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줄 생각이다.
에피소드 하나. 지금은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만 모자를 쓰지 않으면 다들 몰라본다. 남들은 변장하려고 모자를 쓰지만 테이는 모자를 벗고 선글라스를 낀다.
영화배우 장동건과 원빈에게는 있고, 가수 비와 테이에겐 없는 것은?
영화계에서 쌍꺼풀 꽃미남 스타인 장동건과 원빈이 스크린을 휩쓸고 있다면 가요계에서는 ‘외꺼풀 스타’ 테이가 팬들의 귀를 울리며 마음을 적시고 있다.
슈퍼루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그의 눈을 음미하듯 바라보노라면 어느덧 깊게 다가온 발라드 보이스에 매료된다.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주말 TV의 음악프로그램을 테이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스물한살 아름다운 청년 테이의 ‘울산 총각 성공기’는 3개월 만에 완성됐다.
나를 바꾼 노래
2002년 여름, 길을 가던 테이에게 길거리 노래방의 도우미가 노래를 한곡 청했다. 때마침 JK김동욱의 ‘그녈 위해’를 즐겨 부르던 때였다.
테이는 마음껏 노래를 불렀고, 이 장면은 인터넷 사이트에 그대로 올랐다. 댓글이 꼬리를 이었다. 길거리 노래방을 통해 인터넷에 수만명이 올라왔지만 테이는 단연 ‘흙 속의 진주’였다.
음반제작자인 박행렬씨가 2002년 8월에 인터넷에서 테이를 발견한 뒤 수소문해서 연락처를 알아내는 데는 한달여가 걸렸다. 처음 연락을 받은 테이는 의심부터 했단다.
“정말 사기꾼인 줄 알았어요. 2주쯤 지나 서울에 와서 음악 얘기를 듣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로커 또는 건축가
테이는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2개의 밴드에 가입해 강행군을 펼치고 있었다.
교내 밴드에 적을 두고 외부에서 언더밴드의 멤버로 활약했다. 그때의 음악은 록이었다.
데스메탈(죽음과 파괴를 주제로 한, 소음에 가까운 과격한 사운드의 메탈)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다. 스치듯 지나가는 수줍은 미소를 간직한 부드러운 남자 테이가 헤드뱅을 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까?
경남대 건축학과에 진학한 후에도 음악은 테이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테이의 꿈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었다. 괜찮은 직업으로 웬만한 벌이를 할 수 있고, 건강한 몸에 올바른 정신을 가진 좋은 아버지를 꿈꾸며 대학에 진학했다. 지금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았지만 가수를 하면서도 전공을 살리고 싶다.
3만원에 산 대박꿈
한창 앨범을 준비하던 지난해 8월 말쯤이었을까. 항상 가장 큰 힘이 돼주는 테이의 어머니가 좋은 꿈을 꿨다. 조상님이 나오고, 피가 보이고…. 길몽이었다. 좋다는 것들이 꿈에 보였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연이어 펼쳐졌다.
신기하게 여긴 어머니는 테이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줬다. 문득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어 테이는 바로 지갑을 열고 어머니에게 3만원을 건넸다. 그 길몽은 테이에게 와서 ‘대박꿈’이 됐다.
눈물 소년
말을 던지면 미소로 대답을 대신하는 속 깊은 청년 테이는 감수성이 예민하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눈물을 훔치고, STV 드라마 ‘완전한 사랑’을 보며 감동으로 흐느꼈다.
지난 2월 28일 데뷔한 지 두달 만에 MTV ‘음악캠프’에서 1위에 올랐다. 발표되는 순간 흐르기 시작한 눈물이 2시간 동안 그칠 줄 몰랐다. 비로소 가수라는 것이 실감났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지며 그동안 불안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렸다. 그 감성 그대로 스물한살의 발라드 가수는 성숙한 사랑을 노래했다.
스물한살 방송 나이?
모자를 쓴 테이의 모습은 영락없이 부드러운 ‘발라드 청년’의 이미지다.
MTV와 STV에서 1위를 휩쓸 때 보여준 수줍은 미소는 딱 스물한살의 것이다.
하지만 나이보다 진중한 표정이 그의 나이를 때로 헷갈리게 만든다.
“스물한살이라니까 안 믿으시더라고요. 매니저 형이 서류를 복사해서 보여드린 적도 있어요. 저는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이 좋아요. 노래로 깊은 분위기를 전하는 데는 그게 더 어울리니까요.”
오는 4월에 선보일 후속곡 ‘닮은 사람’에서는 모자를 벗고 부드러운 듯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줄 생각이다.
에피소드 하나. 지금은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만 모자를 쓰지 않으면 다들 몰라본다. 남들은 변장하려고 모자를 쓰지만 테이는 모자를 벗고 선글라스를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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