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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270억에 성추행 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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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6-16 23:46 조회101,5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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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45·사진)이 지난 90년대 중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무려 2,300만달러(약 270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법정 뉴스를 전하는 유명 미국 케이블방송사 코트TV는 15일(현지시간) 단독으로 입수한 해당 문서를 전격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로스앤젤레스발로 전했다.

그동안 문제의 한 소년에게 수백만달러를 지불하고 합의했다는 사실은 각종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 당시 합의 문건과 그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잭슨의 여성 대변인 레이먼 베인은 \"카메라를 통해 비친 문건이 실제 문건인지 확인을 해봐야겠다\"면서도 \"다분히 잭슨의 최근 사건을 심리하는 배심원들을 겨냥해 악의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한 모종의 음모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당시 문건에 대해서는 상호 협약을 통해 절대로 내용을 발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원칙을 고수하며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건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해당 소년을 위해 1,530만달러를 신탁금으로 내놓고 일시불로 수십만달러를 지급해야 하며, 특히 소년의 부모에게 각각 150만달러, 상대편 변호사에게도 500만달러를 지불하게 돼 있다.
 
한편 지난 4월 14세 이하의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잭슨은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호소하고 있으며, 2차 공판은 오는 10월께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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