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의 '너는 내 운명'을 들으면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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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4-05-08 16:43 조회28,6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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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의 ‘너는 내 운명’을 들으면 기분 좋아요
호소력 짙은 창법의 세미트로트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 불리지만 노래만 부르면 아픔이 사라진다는 여가수 정규리가 신곡 ‘너는 내 운명’(필소굿한승권 작사·곡)으로 호평을 듣고 있다.
어려움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영원히 함께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경쾌한 리듬의 세미트로트. 역경을 딛고 사랑을 꽃피우자는 내용 덕택인지 가수의 가창력 덕택인지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정규리는 10여 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신장이 망가져 신장이식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또 망막병증으로 거의 실명할 뻔했으나 수십 번에 걸친 수술로 왼쪽 눈의 시력이나마 조금 되살린 후천성 시각 장애인이 되었다.
병마에 지쳐 삶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러 당시 네 살 박이 딸에게 나지막이 속삭이듯 “사랑하는 딸아. 엄마는 먼저 갈 테니 잘 살다 오거라”라고 말했단다.
청천벽력 같은 엄마의 눈물 섞인 그 말에도 불구하고 딸아이는 침착하게 엄마를 껴안으며 “용기를 가져야 엄마는 살아난다”고 위로를 했다.
정규리는 그 말을 듣고 딸을 부둥켜안고 울면서 눈물의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선 “우리 딸을 불행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결심을 했다.
노래로 병마 이기기 위해 가수 데뷔
아픔을 잊기 위해 일부러 웃음을 터뜨리고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봤다. 그 때 기적처럼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노래를 부르다보니 아픔이 사라진 것이다.
처녀시절 통기타 가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정규리는 아픔이 사라지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치며 외쳤다. “그래! 그거야. 가수로 활동하며 계속 노래를 부르면 병마도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정규리는 결혼을 하며 가수 활동을 포기했지만 1992년 MBC 주부가요열창에 나가 최연소 주부로 2등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또 1993년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결심이었지만 2019년 드디어 자신의 노래를 갖게 됐다. 호소력 짙은 창법의 데뷔곡 ‘크게 한번 웃어봐’(이정숙 작사·신민호 작곡)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눈물을 닦아라. 크게 한번 웃어라”라고 자신에게 외치며 다짐하듯 활기차게 부른 이 노래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순조로운 가수 활동이 시작됐다. 2021년 ‘내님이 오신단다’, 2022년 ‘하늘아’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2022년 오뚜기정규리TV를 개설해 월요일 오후3시와 금요일 오후10시 실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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