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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뮤직비디오 주인공 윤진서와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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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3-24 19:35 조회108,2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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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7집 타이틀곡 ‘로보트’ 뮤직비디오에 이어 후속곡 ‘heffy end’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윤진서를 선택했다.

서태지와 윤진서는 24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도 고양시 가양대교 북단의 한강변에서 진행된 7집 ‘heffy end’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첫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이 직접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태지는 잠시 촬영이 멈춘 사이 윤진서에게 “고맙습니다” “연기 참 잘하시네요” “날이 참 춥죠?” 등 몇 마디를 건네면서 말문을 텄다. 서태지가 “이전에 ‘로보트’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와 이번 촬영 중 어느 것이 더 힘드세요?”라고 질문을 던지자 윤진서는 “촬영 분량이 ‘로보트’보다 이번 ‘heffy end’가 더 많아 이번이 조금 더 힘들어요”라고 대답했다.

윤진서는 이날 미리 준비해간 서태지 7집 CD를 건네며 “앨범이 나오자마자 샀어요. 사인해주세요”라고 ‘깜짝 요청’을 했다. 윤진서가 자신의 팬임을 잘 알고 있던 서태지는 흔쾌히 즉석에서 사인을 해줬다.

서태지는 이날 베이지색 면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해골 문양이 그려진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했다.

지난해 KTF ‘핌’ CF에 출연할 때와 비슷한 패션이었다. 윤진서는 ‘로보트’에서 선보인 ‘생머리 패션’과 달리 검은색 단발 가발을 쓰고 나타나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로보트’와 연결되는 컨셉으로 이뤄지며 26일까지 촬영된다.

이날 뮤직비디오 촬영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2시간 넘게 촬영됐다. 제사기(모래를 걸러내는 기계)를 배경으로 서태지가 노래하는 가운데 실제 불꽃이 펑펑 터지는 파워풀한 장면을 담았다.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박명천 감독은 “불이 터질 때마다 밴드들이 놀라 자꾸 움직인다”며 같은 장면을 20차례나 반복했다. 불이 자꾸 터지자 제사기 주인이 촬영현장에 나타나 “20억원짜리 기계 망가지면 어떡하냐”고 항의해 약 10여분간 촬영이 중단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서태지의 ‘heffy end’ 뮤직비디오는 4월 초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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