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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엄홍길 대장 15좌 정복 축하 산상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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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5-10 10:42 조회110,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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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가면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 수가 없잖아요~.\"

해발 5500m에 위치한 히말라야 얄룽캉 베이스캠프에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함께 귀에 익은 노래가 울려 퍼졌다.

5일 얄룽캉(8505m) 정상에 오름으로써 세계 첫 15좌 등정을 달성한 \'2004 한국 얄룽캉 원정대\'의 엄홍길 등반대장과 대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카트만두를 출발, 16일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이 곳에 온 가수 이문세가 대원들과 셰르파 등 40여명 앞에서 \'얄룽캉 등정 축하 기념 작은 산상음악회\'를 열었다.

파란 하늘과 하얀 산이 어우러진 베이스캠프에서 기타를 맨 이문세는 평지에 비해 산소량이 50%밖에 되지 않아 호흡하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히트곡을 정성껏 불렀다.

이문세는 \"많은 콘서트를 해봤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서 그것도 이렇게 적은 인원 앞에서 노래를 한 적은 처음\"이라며 \"그러나 그 어느 음악회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5년 전 엄 대장과의 인연을 맺은 후 이번 얄룽캉 베이스에서 꼭 작은 음악회를 열겠다는 엄 대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이문세는 트레킹 도중 발목을 접질려 걷기 힘든 상황임에도 부축을 받으며 해발 5500m까지 올라와 원정대원들에게 음악 선물을 한 것.

셰르파와 포터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답가를 부르고, 엄 대장의 신청곡인 \'만남\'을 전 대원이 부르면서 40여분간의 \'히말라야 작은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음악회 후 이문세가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해 온 기타를 엄 대장에게 선물하자 엄 대장은 자신이 에베레스트에 오를 때 입었던 우모복을 답례로 선물하기도.

원정대는 10일 헬기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출발하기 위해 철수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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