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4집 앨범으로 7년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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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5-12-28 16:26 조회144,8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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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음악작가 ‘패닉’이 다시 말하는 음악화법
치열한 작가주의와 대중성의 길을 또다시 트다...
패닉, 그 10년의 끝없는 행보...
지난 95년 결성된 패닉은 단 세장의 음반을 통해 단숨에 90년대 젊은이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 서태지 이후 HOT류의 지극히 소비적인 음악이 주류를 장악하던 그 시절, 이들의 보여준 참신한 음악 문법과 젊은이 특유의 재치와 패기, 그리고 진지한 고뇌를 담아낸 이들의 음악은 이상과 현실 사이를 고뇌하던 당시의 X-세대들에게 특유의 동질감과 호소력을 가져다주었다.
1집의 \'달팽이\', \'왼손잡이\' 그리고 2집의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3집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등 일련의 수작들을 통해 이들은 대중적인 화법으로 노래하는 가수이면서도 평단의 호평과 함께 확고한 매니아층을 형성해온 보기 드문 그룹이었다.
98년 발표한 3집 앨범을 뒤로 하고 두 뮤지션은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세계를 이뤄내기 위한 발전적인 해체를 결심한다.
이적은 \'카니발\'과 \'긱스\'를 결성하였고 1999년과 2003년 두장의 솔로 음반을 발표하면서 변함없는 감수성으로 팬들을 동요시켰고, \'지문사냥꾼\'이라는 책을 발표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 외도를 거치기도 한다.
래퍼 김진표 역시 1999년 넥스트의 멤버들과 함께 노바소닉을 결성, 총 3장의 음반을 통해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하드코어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렸고, 97년 히트곡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가 담긴 1집을 시작으로 99년 2집 \'내곁에\', 2001년 JP3와 2003년 \'악으로\',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담긴 JP4 등을 발표하며 국내 최고의 라임 (각운)을 구사하는 래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 물론 김진표 역시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비롯, MC, DJ, CF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과시해왔다.
이처럼 서로가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을 이루어냈지만, 여전히 팬들은 김진표와 이적이 아닌 패닉을 원하는 바램이 이어졌고, 지난해 말, 김진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닉 재결성을 암시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되어왔다.
그러기에 결성 10년이 되는 해 다시 돌아온 이들의 의미는 사뭇 남다르다.
패닉4, 음반수록곡에서 나타난 크고 넓은 변모와 깊이...
패닉 4집음반, 11트랙에 수놓여진 음악은 장르를 뛰어넘으면서도 그 탄탄한 음악적 상상력앞에 그간 패닉이 걸어온 음악적 여정의 깊이를 단숨에 느끼게 한다.
늘 그래왔듯, 파격적 실험과 따뜻한 손길의 읊조림이 이번 음반에도 여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적의 작곡은 더욱 섬세하고 심오해졌고, 목소리 역시 새로운 깊이를 엿보이고 있다. 예의 감각적이고 특유의 성찰적 가사 또한 여전히 살아남아 가슴을 두드린다. 래퍼 김진표의 울림 역시 안으로 되새김할 만큼의 깊이로 천착되고 있다.
타이틀곡 \'로시난테\'는 돈키호테가 자신의 애마와 함께 풍차를 향해 달리고 싶다는, 절망 끝에 자신의 힘으로 길어올리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대중적 넘버곡. 3박자의 리듬으로 기타와 퍼커션의 조화가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는 기분좋은 속도감을 전해준다.
이적의 보컬은 원숙한 깊이에 한껏 당도했고 김진표의 랩 메이킹은 한층 더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아내고 있다.
\'로시난테\'에서 담긴 패기는 물론 발라드곡 \'정류장\'은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법을 영화의 한 장면을 스케치하듯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꿈꾸었을 환타지적인 사랑을 담은 \'눈녹듯\'은 따스한 온기가 귓청을 아련하게 울려준다.
지나친 진보도 변화도 애써 절제한체, 대중들이 이들에게 원했던 모든 것들이 11트랙의 앨범에 고스란이 담겨있다.
한편 패닉4에는 천재 뮤지션 정재일이라는 젊은 피를 수혈함으로서, 한층 더 정교하고 완성도 있는 사운드를 얻어낸다. 뮤지션 정재일은 이번 앨범에서 편곡,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은 물론 지난 11월 체코 필하모니의 연주 녹음을 위해 패닉의 음반을 들고 프라하로 떠나 패닉 음악의 풍성한 자태를 한껏 부풀렸다.
패닉4, 타이틀곡 \'로시난테\' 뮤직비디오 화제
러브 드라마에 식상한 팬들에게는 타이틀곡 \'로시난테\'의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가 될듯.
1970년대로 시계를 돌려세운 이적은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에서 1933년산 포드드럭스를 타고 빗줄기를 뚫고 떠나고 김진표는 수색기지차량에 현존하는 유일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푸른 광야로 떠나 해후를 맞이한다. 백여명의 엑스트라와 70년대의 풍물들을 고스란히 스크린위로 올려놓은 뮤직비디오는 근래 보기드문 수작으로 음악적 퀄러티에 더욱 새로운 감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닉은 지난 12월 6일 서울 청담동 소재 \'하드락 카페\'에서 가진 쇼케이스와 지난 10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전개하였다.
현재 차트코리아의 12월 4주 주간차트에서 발매 2주만에 1위에 랭크되면서 패닉의 음악을 갈구하던 팬들의 성원이 어느정도였는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12월 4주 차트코리아의 주간 종합 차트
치열한 작가주의와 대중성의 길을 또다시 트다...
패닉, 그 10년의 끝없는 행보...
지난 95년 결성된 패닉은 단 세장의 음반을 통해 단숨에 90년대 젊은이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 서태지 이후 HOT류의 지극히 소비적인 음악이 주류를 장악하던 그 시절, 이들의 보여준 참신한 음악 문법과 젊은이 특유의 재치와 패기, 그리고 진지한 고뇌를 담아낸 이들의 음악은 이상과 현실 사이를 고뇌하던 당시의 X-세대들에게 특유의 동질감과 호소력을 가져다주었다.
1집의 \'달팽이\', \'왼손잡이\' 그리고 2집의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3집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등 일련의 수작들을 통해 이들은 대중적인 화법으로 노래하는 가수이면서도 평단의 호평과 함께 확고한 매니아층을 형성해온 보기 드문 그룹이었다.
98년 발표한 3집 앨범을 뒤로 하고 두 뮤지션은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세계를 이뤄내기 위한 발전적인 해체를 결심한다.
이적은 \'카니발\'과 \'긱스\'를 결성하였고 1999년과 2003년 두장의 솔로 음반을 발표하면서 변함없는 감수성으로 팬들을 동요시켰고, \'지문사냥꾼\'이라는 책을 발표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 외도를 거치기도 한다.
래퍼 김진표 역시 1999년 넥스트의 멤버들과 함께 노바소닉을 결성, 총 3장의 음반을 통해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하드코어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렸고, 97년 히트곡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가 담긴 1집을 시작으로 99년 2집 \'내곁에\', 2001년 JP3와 2003년 \'악으로\',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담긴 JP4 등을 발표하며 국내 최고의 라임 (각운)을 구사하는 래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 물론 김진표 역시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비롯, MC, DJ, CF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과시해왔다.
이처럼 서로가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을 이루어냈지만, 여전히 팬들은 김진표와 이적이 아닌 패닉을 원하는 바램이 이어졌고, 지난해 말, 김진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닉 재결성을 암시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되어왔다.
그러기에 결성 10년이 되는 해 다시 돌아온 이들의 의미는 사뭇 남다르다.
패닉4, 음반수록곡에서 나타난 크고 넓은 변모와 깊이...
패닉 4집음반, 11트랙에 수놓여진 음악은 장르를 뛰어넘으면서도 그 탄탄한 음악적 상상력앞에 그간 패닉이 걸어온 음악적 여정의 깊이를 단숨에 느끼게 한다.
늘 그래왔듯, 파격적 실험과 따뜻한 손길의 읊조림이 이번 음반에도 여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적의 작곡은 더욱 섬세하고 심오해졌고, 목소리 역시 새로운 깊이를 엿보이고 있다. 예의 감각적이고 특유의 성찰적 가사 또한 여전히 살아남아 가슴을 두드린다. 래퍼 김진표의 울림 역시 안으로 되새김할 만큼의 깊이로 천착되고 있다.
타이틀곡 \'로시난테\'는 돈키호테가 자신의 애마와 함께 풍차를 향해 달리고 싶다는, 절망 끝에 자신의 힘으로 길어올리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대중적 넘버곡. 3박자의 리듬으로 기타와 퍼커션의 조화가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는 기분좋은 속도감을 전해준다.
이적의 보컬은 원숙한 깊이에 한껏 당도했고 김진표의 랩 메이킹은 한층 더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아내고 있다.
\'로시난테\'에서 담긴 패기는 물론 발라드곡 \'정류장\'은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법을 영화의 한 장면을 스케치하듯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꿈꾸었을 환타지적인 사랑을 담은 \'눈녹듯\'은 따스한 온기가 귓청을 아련하게 울려준다.
지나친 진보도 변화도 애써 절제한체, 대중들이 이들에게 원했던 모든 것들이 11트랙의 앨범에 고스란이 담겨있다.
한편 패닉4에는 천재 뮤지션 정재일이라는 젊은 피를 수혈함으로서, 한층 더 정교하고 완성도 있는 사운드를 얻어낸다. 뮤지션 정재일은 이번 앨범에서 편곡,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은 물론 지난 11월 체코 필하모니의 연주 녹음을 위해 패닉의 음반을 들고 프라하로 떠나 패닉 음악의 풍성한 자태를 한껏 부풀렸다.
패닉4, 타이틀곡 \'로시난테\' 뮤직비디오 화제
러브 드라마에 식상한 팬들에게는 타이틀곡 \'로시난테\'의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가 될듯.
1970년대로 시계를 돌려세운 이적은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에서 1933년산 포드드럭스를 타고 빗줄기를 뚫고 떠나고 김진표는 수색기지차량에 현존하는 유일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푸른 광야로 떠나 해후를 맞이한다. 백여명의 엑스트라와 70년대의 풍물들을 고스란히 스크린위로 올려놓은 뮤직비디오는 근래 보기드문 수작으로 음악적 퀄러티에 더욱 새로운 감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닉은 지난 12월 6일 서울 청담동 소재 \'하드락 카페\'에서 가진 쇼케이스와 지난 10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전개하였다.
현재 차트코리아의 12월 4주 주간차트에서 발매 2주만에 1위에 랭크되면서 패닉의 음악을 갈구하던 팬들의 성원이 어느정도였는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12월 4주 차트코리아의 주간 종합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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